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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물 저온유통의 속성별 지불의사금액 추정-고등어를 중심으로-
2009-10-07
이헌동·주문배
admin200910.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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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상온유통 수산물에 비해 저온유통 수산물에 소비자들이 얼마만큼 더 큰 지불 의향을 가지는지를 분석하고, 저온유통의 어떤 속성에 더 큰 가치를 부여하는지를 파악하여 향후 저온유통시스템 구축에 대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수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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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소비자 827명의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다항로짓모형을 추정한 결과, 추정된 방정식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여 저온유통시스템의 도입에 있어서 개별 속성변수들이 중요한 요인이 된다는 것을 입증하였다. 그리고 모든 속성의 계수 추정치들도 1% 유의수준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나 저온유통시스템이 도입된, 즉 유통체계가 개선된 상태가 현재의 상온 유통상태에 비해 소비자들이 더 선호한다는 것을 제시하였다. 추정된 계수를 이용하여 저온유통시스템의 각 속성별 한계지불의사금액을 계산한 결과, 소비자들이 저온유통시스템의 속성들 가운데 가장 큰 가치를 부여하고 있는 것은 유통과정에서 저온시설의 이용여부이며, 모두 이용하는 경우가 전혀 이용하지 않는 경우에 비해 1마리(kg)당 2,331원을 더 지불할 의향이 있었다. 그리고 수산물이 어선에서 저온 보관되는 경우 1,445원, 수배송시 저온차량을 이용하는 경우 1,386원, 보냉효과가 뛰어난 스티로폼상자를 이용하는 경우 1,314원의 추가적인 지불의사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수산물의 복잡한 유통과정에서 수배송 및 포장상태도 물론 중요하지만, 어획 단계와 유통되는 단계에서 얼마나 저온시설을 이용하는지를 소비자들이 더 중요하게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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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분석결과는 최근 식품의 위생 및 안전성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저온시설 구축에 대한 투자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는 근거를 제시한다. 비록 막대한 비용이 수반되고, 일부 유통단계에서 저온시설이 구비된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 모든 유통단계에서 일관되게 저온유통이 이루어져야 엄밀한 의미에서의 저온유통시스템이 구축된다고 할 수 있으므로 현재 시점에서의 실현 가능성에는 분명히 한계가 있다. 따라서 장기적 관점에서 정부가 저온시설 보강 및 관련 제도 개선에 정책적 의지를 갖고 노력해야 한다. 저온유통 기반시설에 대한 투자를 민간에만 의존하면 현재 여건에서는 저온유통체계 구축이 요원할 수밖에 없다. 일부 대형 소매업체를 제외한 대부분의 수산물 유통주체들이 영세한 관계로 투자재원을 자체적으로 조달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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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정부의 정책의지와 더불어 개별 유통주체들의 자율적인 노력도 저온유통시스템 구축에 있어서 필요하다. 지금까지 관행적으로 사용되어온 나무상자에서 위생적인 스티로폼 상자로의 전환, 위판장 바닥에 어체가 닿지 않고 경매 및 포장이 이루어질 수 있는 유통체계 확립, 장기적으로 샘플경매가 가능하도록 거래시스템을 개선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이러한 시장의 자발적 개선의지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정부에서 저온유통시스템의 구축을 희망하는 유통주체들에게 참여 유인(incentive)을 제공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 저온유통시스템 구축을 신청하는 산지 및 소비지시장의 유통주체(조직)에게 저온시설(저온경매장, 냉동·냉장창고, 저온작업장, 냉동·냉장쇼케이스, 저온차량 등)의 구축비용을 지원하거나, 저온유통시스템 도입 수산물에 대한 품질인증14) 획득을 제도화하여 일반 상온유통 수산물과 차별화를 유도하는 방안 등이 고려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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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학술적 측면에서 볼 때, 소비자 선호분석 방법론의 하나로서 수산물에 대해서 최초로 선택실험법을 적용·분석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본다. 지금까지 소비자 선호분석과 관련된 국내 선행연구를 찾아보면, 농축산물에 대해서는 CVM, 실험경매법, 선택실험법 등 다양한 방법론을 이용하여 많은 연구가 수행되었으나, 수산물에 대한 연구는 거의 찾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본 연구에서 적용한 선택실험법은 향후 품질인증 수산물 및 수산가공품, 수산분야의 비시장가치 추정 등 다방면의 연구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